[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배하러 가기위해 대웅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배하러 가기위해 대웅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자진해서 사퇴했다.

설정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퇴진의 뜻을 밝혔다.

설정스님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배 후 곧바로 수덕사로 가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수덕사는 조계종 제7교구 본사로, 설정스님이 주지와 방장 등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근거지로 삼아왔던 사찰이다.

설정스님은 올해 말까지 직접 종단을 개혁한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임시회를 열고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불신임안은 오는 22일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을 인준하면 설정스님은 해임될 예정이었지만, 설정스님은 탄핵 확정을 하루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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