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에 7월 생산자물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
최악 폭염에 7월 생산자물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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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농협하나로마트 성남점을 찾은 고객들이 폭염을 이겨낸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농협하나로마트) ⓒ천지일보 2018.8.20
20일 농협하나로마트 성남점을 찾은 고객이 폭염을 이겨낸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농협하나로마트) ⓒ천지일보 2018.8.20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 전환
시금치 130% 등 농산물 급등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달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탓에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83(2010=100기준)으로 전월(104.45)보다 0.4% 상승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째 오르던 중 6월에 한 풀 꺾였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

지수 기준으로는 지난 2014년 9월(105.19)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월 대비 2.9% 올라 2016년 11월부터 2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 상승이 생산자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4.3% 올랐고, 이 중 농산물은 7.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9.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 품목별로는 시금치가 한 달 전보다 무려 130.4% 급등했고, 배추(90.2%), 무(60.6%), 풋고추(37.3%), 수박(13.2%) 등이 많이 올랐다. 축산물 가격도 닭고기(14.3%), 달걀(22.7%) 등이 올라 전월보다 3.5% 오른 수준을 보였다. 다만 수산물은 기타어류(-12%), 조기(-39.3%) 가격 등의 하락으로 전월보다 1.0% 떨어졌다.

계속되는 국제유가 상승세의 여파로 인해 공산품 물가도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2.9% 올랐고, 음식료품(0.5%), 화학제품(0.5%)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력가스수도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도 전월보다 0.1% 오르는 등 들썩이는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음식점 및 숙박 물가가 0.4% 올랐다. 구체적으로 휴양콘도가 15.6% 상승했고, 호텔 8.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항공여객(8.0%) 등 운수 물가도 0.4% 상승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은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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