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 회의에서 참석해 논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 회의에서 참석해 논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9

김태년 “역할 다를 뿐 정책에 이견은 없어”
이해찬 “지나친 보도, 상충하는 문제 아냐”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최근 ‘고용쇼크’에 따른 당정청 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과 관련해 불화설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진화에 나섰다.

야당이 두 사람이 엇박자를 낸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 폐지’까지 주장하며 정면으로 정부의 경제정책에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여당이 불화설을 일축하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이 최근 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을 갖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충돌하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정청 회의에서 저와 원내대표, 부총리, 정책실장이 모두 발언했는데, 네 사람 발언에서 강조한 부분이 달랐을 뿐”이라며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세 바퀴가 톱니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기조에는 한치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정청 삼각편대에서 각자 책임지는 역할이 조금씩 다를 뿐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견은 없다”면서 “당정청은 이 삼각구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자유한국당이 정책 파탄을 운운하는데, 이런 정치적 선동은 우리 경제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국회가 할 일을 하자”고 촉구했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도 “토론하고 회의하는 이유는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쟁하기 위한 것”이라며 “갈등과 반목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보다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가 초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도 불화설과 관련해서 “지나친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tbs라디오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에 대해 “역점을 서로 간에 조금 달리하는 경향은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서로 상충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같이 가야 하는 것이며, 서로 모순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정부 경제 정책에 관련해 장하성 정책실장은 ‘믿고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김동연 부총리는 ‘필요하면 개선 수정 검토하겠다’라고 말해 시각 차이를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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