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수입 맥주 네 캔에 만 원, 어쩌면 여섯 캔에 만 원 할지도 모르는 요즘이다. 이제 전 세계 맛있는 맥주를 유럽에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쉽게 맛볼 수 있게 됐지만, 솔직히 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가끔은 왠지 디자인이 맛있어 보이는 것을 고르기도 한다. 물론 대체로 실패할 때가 많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가끔 입맛에 딱 맞는 맥주를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 맥주는 많고 그 맥주가 어디에든 있는 건 아니다. 그럴 때 맥주의 스타일에 대해 알아두면 어디에서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렇다고 맥주의 전문가가 될 생각은 없다. 그저 나에게 맞는 맥주를 찾고 싶을 뿐.

책은 약간의 맥주 지식만으로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맥주 교양 입문서이다. 맥주의 역사부터 스타일과 풍미, 페어링, 맥주 공정, 맥주에 관련된 인물과 명언, 세계 유명 브루어리, 브루 펍까지 맥주에 관한 시시콜콜한 맥주어들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읽을 수 있다.

리스 에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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