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지난 3일 오는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을 고시한 것과 관련해 전남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갑주)가 20일 순천역에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소상공인연합회) ⓒ천지일보 2018.8.20
고용노동부가 지난 3일 오는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을 고시한 것과 관련해 전남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갑주)가 20일 순천역에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소상공인연합회) ⓒ천지일보 2018.8.20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대해 항의
오는 29일 광화문 소상공인 궐기
정부 최저임금 재심의 불가 입장
“소상공인들 거리로 내몰고 있어”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는 최저임금과 관련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통합을 원칙으로 주요 경제 주체 간의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3일 오는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을 고시한 것과 관련해 전남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갑주)가 20일 순천역에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용노동부의 결정을 두고 전남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 당국의 재심의 논의에 희망을 내비쳤던 소상공인들과 영세 중소기업의 한 가닥 기대마저 무너뜨려 허탈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며 “소상공인들과의 소통에 근거한 정부 당국의 변화된 입장을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지만, 정부 당국은 최저임금 재심의 불가 태도를 고수했고 결과적으로 소상공인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의 분노를 모아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로 뭉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과 함께 직접 행동에 돌입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29일을 ‘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로 정해 2년 만에 29% 오른 최저임금에 대해 항의하고 광화문에서 ‘최저임금제도 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최저임금 문제를 바로 지금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반영해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 대표 50% 참여 보장, 공익위원 추천 시 사용자 단체 등 추천권 보장 등을 통해 공정한 최저임금 결정 과정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합리적인 구조를 통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농어업인 등 우리 사회의 바탕을 이루는 경제 주체들의 생각이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초 경제 주체들이 존중되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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