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에 집중된 세계의 이목… “65년 만의 짧은 재회”
이산가족 상봉에 집중된 세계의 이목… “65년 만의 짧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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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에서 남측 이금섬(92) 할머니가 북측 아들 리상철 씨와 만나 오열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출처: 연합뉴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에서 남측 이금섬(92) 할머니가 북측 아들 리상철 씨와 만나 오열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출처: 연합뉴스)

 

세계 주요 외신, 행사 집중 보도

남북이산가족 사연에 주목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남북의 이산가족이 65년 만에 재회하는 가운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AP, AFP, 로이터, 교도 통신을 비롯해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 등 세계 주요 외신은 이날 속초와 서울발 기사로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 전후 상황을 긴급기사로 타전하는 등 집중 보도하고 있다.

외신은 ‘한국인들, 수십 년간 떨어졌던 가족과 재회하러 북으로’ ‘전쟁으로 헤어진 남북 가족들 65년 만에 짧은 재회’ 등의 제목을 달고 이번 이산가족상봉의 의미와 배경 등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외신은 전쟁과 분단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했던 이산가족들의 사연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행사는 감정을 자극하는 부분이 크다”며 “참가자 대부분은 노인들이며, 자신이 죽기 전에 다시 한번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겠다는 열망이 컸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날 ‘나는 1년 동안 울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 재회할 흔치 않은 기회를 얻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으로 가 아들과 손자며느리를 만날 예정인 남측 이산가족 이금섬(92)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CNN방송은 “이금섬씨는 68년 동안 아들을 안아보지 못했다”며 “이들은 전쟁으로 가족이 헤어진 수만 명의 이산가족 중 일부”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한반도의 해빙 기운 속에 성사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관계가 풀리면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이산가족상봉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추진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라이벌 남북이 화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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