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전사 2018 전통 산사 문화재 포스터. (제공: 오대산 월정사)
오대산 월전사 2018 전통 산사 문화재 포스터. (제공: 오대산 월정사)

 

‘주악비천상에 나타나는 고악기공연’

‘다양한 문화재 특별전도 함께 열려’

[천지일보 평창=이현복 기자] 오대산 월정사 ‘전통산사문화재’가 25일 ‘하늘로부터 돌아온 천상의 소리’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공연과 전시, 문화재 탐방과 체험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산사 문화재는 25일 월정사 종고루에서 오후 5시 30분에 울려 퍼지는 상원사 동종 소리를 시작으로 전통타악기 그룹 아작의 ‘천년의 울림’, 춤추울 비슬무용단의 ‘천년의 몸짓’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6시에는 고악기연구회 조석연 대전대학교 교수의 해설로 상원사 동종에 새겨진 공후, 대금, 거문고, 비파 등 악기를 이용한 ‘하늘로부터 돌아온 천년의 소리’ 공연이 시작된다.

공후와 생황을 이용한 ‘상원사의 아침’, 공후와 대금 2중주로 ‘연화’, 공후 대금 타악기 거문고 비파 합주로 ‘경회루의 아침’이 연주된다.

특별히 송영인(소리무용단)씨가 승무를 펼치고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8호 월정사 탑돌이에 이어 오대산 월정사가 지닌 다양한 문화재를 현대 미디어와 결합한 ‘미디어파사드’가 월정사 적광전에 비친다.

월정사는 이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하는 오대산 문화재 탐방, 박물관 탐방객을 대상으로 상원사 동종의 비천상 문양 그리기와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법고, 목어, 운판, 범종소리 듣기 체험을 마련했다.

또한 8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범종과 부도에 등장하는 주악비천상과 악기 특별전을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우사진구 동종의 요고, 문경 봉암사 지증국사 부도의 당비파와 대금, 상원사 동종의 공후와 생황 등에 나타나는 악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상원사, 선림원지 동종과 일본 죠렌지, 덴린지, 슛세키지 동종의 비천상을 탁본을 전시해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상원사 동종에 새겨진 비천상과 악기들을 이용해 전통음악을 재현하고 계승하고자 전통 산사 문화재를 준비했다” 며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선율과 오대산의 자연, 문화재 탐방을 통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정사 2018 전통 산사 문화재 리플렛. (제공: 오대산 월정사)
월정사 2018 전통 산사 문화재 리플렛. (제공: 오대산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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