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인도네시아)=AP/뉴시스】91명이 사망한 강력한 지진이 덮친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6일 가옥들이 무너져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수천 채의 집들이 파손됐다며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롬복(인도네시아)=AP/뉴시스】91명이 사망한 강력한 지진이 덮친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6일 가옥들이 무너져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수천 채의 집들이 파손됐다며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최근 지진으로 4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9일 오전(현지시간) 10시 10분쯤 롬복 동부 벨란팅 마을의 남서쪽을 중심으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7㎞로, 쓰나미 위험은 보고되지 않았다. 사망자나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롬복 동부 주민 아구스 살림은 “진동을 강하게 느꼈다”며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신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모두 거리로 달려 나왔다”고 설명했다.

진동은 섬 서부에 위치한 주도 마타람과 인접한 섬 발리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오전에도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있었다. 강한 여진이 뒤따르며 사망자 집계는 46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1400명에 달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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