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15' 미사일 발사모습 공개. (출처: 뉴시스)
북한, '화성-15' 미사일 발사모습 공개. (출처: 뉴시스)

교도통신 보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유엔(UN) 산하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북한 미사일 시험장에 대한 현장사찰을 수용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ICAO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ICAO는 국제민간 항공분야의 평화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의 전문기구다.

ICAO는 북한이 사전에 발표하지 않은 미사일의 발사를 자제하겠다는 선언과 관련해 무슨 조치를 했는지 확인차 내년에 북한으로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ICAO의 192개 회원국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할 의무가 있다.

북한은 1977년 ICAO에 가입했으나,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

ICAO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은 지난 5월 방북한 ICAO 간부들에게 더는 사전 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이나 민간항공에 위험이 될 다른 활동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현장조사 수용에 대해 “약속에 대한 신뢰를 얻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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