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 시각) 금값이 온스당 1271.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안전자산 금 투자↑… 온스당 1271.70달러 폭등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 자금이 집중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4.60달러 상승한 온스당 1271.70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금값이 온스당 127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물 금값도 지난 6월 21일의 기록인 1265.30달러를 넘어 1271.35달러에 이르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금값 상승 원인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전망이 점차 불투명해지는 데다가 금융시장의 투자 전망까지 어두워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저금리와 경기부양 조치가 인플레이를 부추기는 원인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서 달러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금값 상승폭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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