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을 들뜨게 했던 4.27, 6.12회담 이후에도 ‘한반도 비핵화’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런 중에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에 시진핑이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수는 더 복잡해졌다. 한반도 평화를 명분으로 실리를 챙기려는 주변국의 움직임은 불편할 뿐 아니라, 열강의 정치적 계산에 한반도 정세가 흔들릴까 우려스럽다. 

이런 중에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다. 아프리카 2개국이 유엔 등록 평화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한 것이다. 아프리카뿐 아니라 서구 유럽과 아시아 국가 전반에서 HWPL의 평화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유는 ‘DPCW를 전쟁종식 국제법으로 제정하자’는 HWPL의 주장이 매우 타당하고 전 세계 석학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DPCW 내용 또한 획기적이기 때문이다. 세계인이 HWPL의 진정성 있는 평화행보를 보며 대한민국을 ‘평화민국’이라 칭하고 있으니 이런 국위선양이 없다.

DPCW는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에 가장 절실한 선언문이다. DPCW의 유엔 상정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참전용사인 이 대표는 그간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에 지지를 호소하고 협력을 다짐 받아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을 추진하면서 정작 ‘전쟁종식=종전’을 위해 DPCW의 유엔 상정을 추진 중인 자국 민간단체 HWPL은 도외시 하고 있다. 평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태도라기엔 너무나 이율배반적이다. 세계인들이 이 사실을 알면 나라망신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국민을 가르고 폄훼하는 세력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자국 국민이 만들어 세계가 주목하는 DPCW에 마땅히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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