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장기기증 네트워크 창립 선포식 후 걷기 대회 출발 전 찍은 기념 사진 (제공:한마음한몸운동본부)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지난 11일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한국 장기기증 네트워크 창립 선포식 및 생명 나눔 희망 걷기 대회가 열렸다.

일면스님(생명나눔 실천본부 이사장)은 “죽으면 썩어 없어질 몸이지만 장기기증을 하면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동참한 생명 나눔은 그 어떤 나눔보다도 위대한 자비 행”이라고 밝혔다.

조원현((사)생명잇기) 이사장은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희생과 사랑이 다른 사람 생명을 살리는 감동적인 것”이라며 “이는 생존 시 기증해서 한 사람의 말기 질환자를 살리기도 하고 뇌사 시 기증을 통해 동시에 여러 명의 생명을 새로이 살리는 값진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장기기증 네트워크는 사후 장기기증 문화를 올바르게 정착하고 종교계가 각자 벌이던 장기기증 운동을 연결시켜 더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창립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 불교계 장기기증 운동단체 (사)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 (사)생명잇기(이사장 조원현)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어 진행된 ‘생명 나눔과 함께하는 희망걷기’ 순서에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동국대-남산순환로 6km 구간을 함께 걸었다.

김유리(17, 여, 동국대부속여고) 학생은 “사랑의 생명 나눔에 함께 동참하고 싶다”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가수 박상민과 한혜진 등이 참여해 창립 기념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진 뒤 오후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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