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송영길 “새 시대, 새 인물은 바로 송영길”

김진표 “경제 살려 달라 외침, 불통 안돼”

이해찬 “야당 공세 이겨낼 민주당 만들것”

3주간 전국 순회 마무리… 25일 전당대회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18일 오후 서울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마지막 유세장인 만큼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응원은 장내외를 막론하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연설순)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불꽃 튀는 연설 경쟁을 벌였다.

앞서 이들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송영길 후보는 ‘세대교체’, 김진표 후보는 ‘경제 당대표’, 이해찬 후보는 ‘강한 민주당’을 거듭 강조하며 당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첫 번째 연설 주자로 나선 송 후보는 서울특별시당 대의원대회에서 합동연설회를 통해 “계보와 세력이 없을지라도 새 시대, 새 인물로 김대중·노무현(전 대통령)과 함께한 평화정착을 현실화 시켰다”며 “북방위원장 경력과 인천시장 경력을 살려 경제를 살리며 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에 한 번 평가를 받았던 세력들이 야당의 당대표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과연 누가 당대표가 돼야 하락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 필승카드는 송영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지방선거를 압승하고도 문재인 정부가 맞이한 두려운 실태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당원의 중앙당 운영과 의사결정 참여 권리를 대폭 강화해 민주적 리더십으로 확실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MF를 조기 극복한 만큼 다시 경제정당으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야당과의 규제혁신법 통과에 전략적 협치를 하는데 싸움꾼으로 비치면 어떻게 되겠나. 나를 따르라는 식의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이해찬 후보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에서 엄혹히 싸워 오신 김대중 대통령님을 따라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며 “(하지만) 여전히 기무사 쿠데타, 건국절 논란, 경제위기 교란을 통한 문 정부를 공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야당 공세를 꺾는 단호함, 무분별한 비판을 감내하고 당을 단결하는 노련한 사람이 필요하다. 저 이해찬이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냉전 수구세력이 집권하면 2, 3년 만에 허물어지는 경험을 했다”면서 “네 번, 다섯 번의 연속 집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김해영·황명선·남인순·설훈·박정·박광온·유승희·박주민(연설순)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당원 표심 공략에 전력을 다했다.

김해영 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년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했으며 황명선 후보는 “지방과 지역의 목소리를 대표하겠다”고, 남인순 후보는 “당의 진보 개혁적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설훈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의 중심을 잡아 민주당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으며 박정 후보는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박광온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희 후보는 “3선 의원으로서 당의 안정과 적페를 청산하겠다”고 했으며 박주민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렵지만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지난 3일 제주에서 시작해 3주에 걸쳐 이어진 전국 순회 시·도당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20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하고 일반 국민 및 당원 여론조사(23∼24일), 대의원 투표(25일) 결과를 합산해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8.25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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