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전남도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도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풀숲에 함부로 눕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2008년 545명, 2009년 723명의 발열성질환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석 전후 성묘 및 추수, 야유회, 등산 등 농촌지역 주민과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가을철 발열성진환 중 매년 6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47%가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으로 도내 법정전염병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전남도는 밝혔다.

이에 대량 환자가 발생하는 가을철 발열성진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숲과 잔디에 함부로 눕거나 잠을 자서는 안된다.

또 가능한 긴 옷을 입고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등 가을철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남도 이해구 보건한방과장은 “가을철 발열성진환은 각 질환별로 감염 경로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발열과 두통 등 전신증상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야외작업 및 야외활동 후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있거나 벌레물린 곳이 있으면 보건소나 병‧의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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