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차은경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쌍용차 범대위, 3년 만의 범국민대회

서울광장서 청와대까지 2000여명 행진

“살인진압․노조와해 의혹 규명하라”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살아서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국가가 쌍용차 파업 진압 사태를 책임지겠다’는 그 말을 반드시 올해 안에 듣고자 합니다.”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 2009년 쌍용차 파업 진압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진보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 119곳이 모인 연대체다. 이들이 범국민 대회를 개최한 것은 박근혜 정권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범대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 15개월이 지나도록 살인진압에 대한 사과, 국가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등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조차 하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쌍용차 해고자 명예회복 조치를 당장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정부에 사과와 명예회복을, 쌍용차 최종식 사장에게 김주중 조합원 영정에 사과하고 해고자를 전원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도, 쌍용자동차도 우리의 요구에 화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정말 쌍용차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쌍용차 살인진압과 노조와해 사건, 대법원 재판거래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리해고를 도입한 민주당 정부가 정리해고제를 폐지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정리해고, 파견법, 기간제법 등 3대 노동악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연대발언자로 나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는 노동적폐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저질렀던 잘못을 인정하고 (쌍용차 해고자 피해자들에게) 예의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왜 쌍용차 조합원만 죽임을 당해야 하나”라며 “청와대에 온 것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한마디 듣기 위해서다. 이제 9년의 종지부를 찍고자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대위는 ▲쌍용차 회계조작 의혹 ▲쌍용차 파업사태 관련 형사 처벌자 사면 ▲쌍용차 재판거래 의혹 관련자 처벌 ▲쌍용차 해고자 복직 ▲정리해고제 폐지 등 10가지 요구사항을 선언했다.

이날 본대회 전 노동자와 시민 등 2000여명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 ‘명예회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광장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가 18일 서울시청에서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가 18일 서울시청에서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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