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천지일보 2018.8.18
(출처: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천지일보 2018.8.18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의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린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18일 오후 5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긴급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25일 제5차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 전 지사 무죄 선고 때문에 앞당겨졌다.

이번 집회에서는 안희정 성폭행 사건 공동대책위 등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피해자 김지은씨가 보낸 입장문을 대독할 예정이다.

집회 참가자는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한 뒤, 퍼포먼스와 공연 등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행동은 “지난 8월 14일,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나왔다. ‘위력’에 대한 협소한 해석, 재판부의 책임회피, 피해자다움 강요 등 판결에 담겨 있던 내용들을 보며 수많은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분노를 표출하고, 피해자에게 연대하며,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리는 이번 주 토요일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서려고 한다”며 “안희정 성폭력 사건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겨진 수많은 사건이 제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연대의 힘을 모아주세요! 함께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앞서 여성단체들은 지난 14일 안 전 지사의 선고 당일 서부지법 앞에서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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