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마친 대한민국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마친 대한민국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니서 56만에 두번째로 열려

韓, 39개 종목 1000여명 참가

남북, 개·폐회식에서 공동 입장

어느 때보다 치열한 ‘2위 경쟁’

올림픽 대비 日, 최강전력 구축

손흥민, 병역면제 마지막 기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이 오늘(18일) 개막한다.

이날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45개국 1만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내달 2일 폐회식까지 16일간 40종목 67개 세부종목에서 465개의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총 39개 종목 10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5개 이상이 금메달을 획득해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남북 선수단은 올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개·폐회식에서 공동으로 입장한다. 아시아에서 다시 한 번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의 금메달 독식이 예상된다. 중국은 1990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100개 넘는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해왔다. 1982 뉴델리 대회에서부터 정상에 오른 중국이 이번 자카르타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할 경우 10회 연속 우승국의 자리를 오르게 된다.

역대 아시안게임 종합 우승은 일본과 중국만이 기록했다. 일본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초대 아시안게임에서부터 1978 방콕 대회까지 8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20년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과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당초 금메달 목표를 75개로 잡았으나 올림픽을 대비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받으며 힘을 쏟는 일본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해 목표를 다소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일본은 올림픽에 대비한 전력 분석 차원에서 대부분 종목에 국가대표 1진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그동안 출전종목에 전원 1진 선수를 출전시키며 전력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반면 일본은 일부 종목에서 1진급 선수들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면서 아시안게임에 다소 힘을 빼는 모습을 보여 왔다.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목표가 65개로 하향조정됐지만, 종합 2위 목표는 변함이 없다.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전통 강세 종목인 양궁, 유도, 태권도, 사격, 펜싱, 사이클 등을 비롯해 구기 종목인 축구, 야구, 핸드볼, 여자배구 등에서 40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는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과 여자배구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다. 이들이 나설 남자축구와 여자배구는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종목이다. 특히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의 금메달로 주어지는 병역 특례혜택이 절실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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