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와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인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측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개성공단 현지 점검을 마친 뒤 6월 8일 경기도 파주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와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인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측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개성공단 현지 점검을 마친 뒤 6월 8일 경기도 파주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구성·운영 방안 사실상 타결

“의미 있는 개소식 치를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개성공단 내 설치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가 사실상 타결됐다. 정부는 개소식을 8월 안에 개최하기 위해 북측과 본격적인 협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17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 합의가 사실상 타결됐다”며 “행정적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 당국자는 개성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개소식은 판문점선언 이행의 상징적 사업인 만큼 의미 있게 치르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락사무소 소장 직급과 관련해 남북은 ‘상부의 위임을 받아 남북관계 현안을 협의할 수 있는 비중 있는 직급의 인사’를 두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정무직인 차관급 소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운영과 관련한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주 중후반 정도로 예상되는 개소식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락사무소와 관련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 여부가 마무리되지 않아 막판 변수 가능성이 있다.

일단 정부는 제재 예외 인정 여부가 결론나지 않더라도 일단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사무소 설치는 남북이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도록 하기 위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6.1 고위급 회담에서 장소를 개성공단 내로 구체화하면서 남북이 당국 간 협의의 장이 마련됐다. 남북 인력이 이곳에 상주하면서 대면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긴밀하고 안정적인 소통 채널로 기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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