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출처: 연합뉴스)
이산가족 상봉.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광복절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하는 남북 이산가족들이 사흘간 총 11시간을 만나게 된다.

17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행사 일정과 관련 선발대가 15일부터 어제까지 북측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봉 행사는 1, 2회차 모두 사흘간 6회씩 총 11시간 상봉할 것으로 보인다.

1회차인 20~22일, 남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회차인 24~26일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생길 가능성을 고려해 응급의료 지원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1회차 32명(의료 24명, 소방 8명), 2회차 30명(의료 22명, 소방 8명) 등이 남측 가족들과 동행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참가단 규모는 이산가족과 지원 인원, 취재단을 포함해 1회차 560여명, 2회차 770여명이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중도 취소 등의 이유로 합의된 인원이 100명에 미달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 생사확인 의뢰자를 늘리는 등의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