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2%p 상승… 남북관계 기대
정당별 민주·정의·바른미래·한국·평화 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60%대로 복구한 여론조사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2%p 상승해 60%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8주간 연속 하락하며 지난주 58%를 기록했지만 9주 만에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3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의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19%) ▲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최선을 다함(8%)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확대(7%) 등의 순서였다.
부정평가는 ▲경제·민생 문제해결 부족(38%) ▲친북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소 반등한 것에 대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고조시킨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지난주 대비 4%p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 무당층이 23%, 정의당이 15%, 자유한국당이 11%, 바른미래당이 6%, 민주평화당이 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각각 4%p, 1%p 오른 이유로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은 8월 25일, 바른미래당은 9월 2일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어 TV 합동토론회, 지역별 합동연설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한 노출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총통화 6457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 1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