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뜨거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
서울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뜨거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기승을 부렸던 열대야가 수그러지면서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열대야가 완화됐다. 강원도 일부 산간지방은 15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새벽과 아침 선선해진 공기를 느낄 수 있겠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이 서울 34도, 광주 35도로 오르는 등 한낮엔 여전히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동해안은 상층의 찬공기가 남하해 강릉 27도, 대구 29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대부분 지역이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까지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낮까지 비가 내리겠고, 강원동해안과 전남해안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태풍 룸비아는 베트남 쪽으로 경로를 이동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했다고 밝히며 “태풍의 강풍반경에서 제주도남쪽먼바다가 벗어나 태풍경보를 풍랑경보로 대치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5시 기준 주요 평수구역과 연안바다를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어 괌 북북서쪽에서 발생해 일본 가고시마를 향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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