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14일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애로 현장점검 후 권평오 KOTRA 사장(왼쪽 아래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OTRA) ⓒ천지일보 2018.8.16
KOTRA가 14일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애로 현장점검 후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OTRA) ⓒ천지일보 2018.8.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권평오 KOTRA(코트라) 사장이 지난 14일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애로 현장점검을 했다.

권 사장은 지난 4월 초 취임 후 1달에 1번꼴로 지방 중소중견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간담회에는 섬유·안경·부품류 등 대구·경북지역 수출주력업종을 중심으로 14개사가 참가했다.

KOTRA가 파악한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의 對韓(한국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는 24개국 192건으로, 이 중 상반기 신규 개시 건은 7개국 13건(7%)에 달한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 확대,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이나 우리 교역 비중 1·2위인 미·중 무역 갈등까지 더해진다면 ▲기계 ▲자동차부품 ▲철강 등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

신정필 세양 대표는 “아직까지 미국이나 중국으로의 수출에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최근 환율이 급등한 이란·터키 등 신흥국 바이어들이 수입을 주저하거나 대금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초극세사 렌즈클리너 전문 제조기업인 CMA글로벌의 대표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 움직임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우려가 크다”며 “한류나 온라인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MA글로벌은 ▲지사화 사업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해외전시회 등 KOTRA 해외마케팅 사업을 적극 활용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지난해 1360만불 수출 중인 유망 수출 기업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최근 수출호조세가 지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방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이 필요하다”며 “KOTRA는 지난 1일부로 경기북부에 12번째 지방지원단을 개소해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연계 수출상담회 등 지역별 특성 및 여건에 맞는 사업추진으로 지방 기업의 해외진출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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