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명성교회 세습’ 통합 정기총회서 뒤집힐까… 총대들 손에 달렸다
[이슈in] ‘명성교회 세습’ 통합 정기총회서 뒤집힐까… 총대들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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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보 성향의 개신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1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열고 있다. 1부 예배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최기학 총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보 성향의 개신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1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열고 있다. 1부 예배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최기학 총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최기학 “부끄럽다… 나의 책임”
“총회 결의·법 지키는 데 노력”
9월 총회 총대 2/3 동의 재심
반대파-지지파 힘겨루기 가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명성교회 세습 결의를 인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재판국 판결이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가운데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관련 입장을 처음으로 꺼냈다.

최 목사는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염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며 “총회장으로서 항간의 지적에 대해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총회재판국의 이번 판결은 단순하게 교단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사실과 한국교회에 큰 충격을 안긴 중대한 사건임을 인정한 것이다.

예장통합총회는 한국 개신교 최대 교단 1, 2순위를 다투는 교세를 자랑한다. 교인수가 무려 271만여명(2017년 통계치)에 이르는 거대 교단이다. 예장통합을 이끄는 최 총회장은 “판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회장인 저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기학 총회장의 임기는 내달 9월 10일 정기총회까지다. 그는 “앞으로 총회장과 임원회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총회의 결의와 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의 결의와 법은 지난 2013년 9월 총회대의원들이 결의한 ‘목회자대물림금지법(세습방지법)’을 말한다.

지난 7일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 결의가 적법하다고 결정한 총회재판국의 판결은 교단 헌법에 명문화된 세습방지법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개신교 법조인 약 500명으로 구성된 기독법률가회(CLF)는 최근 낸 성명에서 “명성교회 세습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기독법률가회는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는 무효인 선거를 통해 선임된 노회장 등 노회 임원들이 사실상 파행된 노회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해 처리했다. 절차적으로 무효”라며 “총회헌법상의 세습금지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결의이므로 내용적으로도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단 헌법에 규정한 세습금지조항을 한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꼬집기도 했다.

세습금지 내용이 담긴 헌법 28조 6항에는 ‘은퇴하는 담임목사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담임목사로 청빙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명성교회 측은 변론과정에서 세습금지조항이 교인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또 이미 은퇴한 김삼환 목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김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를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예장통합 최고 사법기관인 총회재판국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표결 처리 끝에 8대 7로 명성교회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을 제기한 동남노회비상대책위원회는 판결문을 확인한 뒤 재심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비대위가 세습방지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소송 결과를 뒤집은 명성교회 측의 정치적 영향력을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명성교회 세습 반대파는 교단 최고의결기구인 예장통합 정기총회에 마지막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

기독법률가회도 “예장통합 총회가 하루속히 재심 등 교단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참담하고 비상식적이며 황당하기까지 한 이 판결을 바로 잡아줄 것”을 촉구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 목사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9월 (정기)총회가 남아 있다”며 “총회에서 세습금지법을 통과했듯이 이번 9월 총회에서 명성교회와 동남노회 그리고 총회재판국의 불법을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예장통합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제103회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 총회대의원 3분의 2 동의를 얻으면 총회재판국 판결을 재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제102회 정기총회에는 67개 노회 1500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했었다. 올해도 비슷한 수의 총대들이 정기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석 총대 3분의 2 동의를 받아야 총회재판국 재심을 진행되는 만큼, 명성교회 세습 반대파와 명성교회 지지파 간 힘겨루기가 가열될 전망이다.

“총회의 결의와 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최기학 현 총회장과 신임 집행부, 총대들이 오는 9월 정기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 사태와 관련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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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18-08-18 08:37:40
깨끗하고 투명한 교회가 되엇으면합니다

민아 2018-08-17 17:15:05
세습, 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