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미국 경제 협상단이 류허(劉鶴)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팀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미국 경제 협상단이 류허(劉鶴)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팀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서로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다시 협상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달 하순 방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만나 쌍방이 관심을 둔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일방주의적인 무역 보호주의 행태에 반대하고, 어떤 일방적 무역 조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대등, 평등, 상호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소통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화를 통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5∼6월 세 차례에 걸쳐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대표단 간 대화는 소득 없이 끝났고, 양국은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은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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