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에브리데이 스마트점포 1호점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점. (제공: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스마트점포 1호점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점. (제공: 이마트)

쓱페이 설치된 모바일기기로

물건 고르고 동시에 결제까지

가격표시·광고도 디지털 적용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에브리데이가 ‘스마트점포’를 선보인다. 스마트점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결제방식과 운영방식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이다. 17일 첫선을 보이는 스마트점포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으로 총 64평 규모의 기존 에브리데이 점포를 스마트점포 형식으로 리뉴얼해 오픈한다.

스마트점포의 가장 큰 특징은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현금이 필요 없는’ 신개념 결제 방식인 ‘스마트 쇼핑’을 개발해 도입했다는 점이다. 스마트쇼핑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쓱페이(SSG PAY) 앱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결제까지 한번에 진행하는 논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쓱페이 앱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물건을 가상의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기획한 것.

이마트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도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방식의 변화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쓱페이가 설치된 모바일 기기 자체가 계산대 역할까지 맡은 만큼 과거 고객들이 계산대를 이용하기 위해 소비하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앱 이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서는 셀프 계산대(Self Check Out)를 도입해 일반적인 결제 방식도 보완적으로 운영한다.

출입구 역할을 하던 계산대가 사라졌기 때문에 스마트점포 출구에는 바코드 인증이 필요한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했다. 쓱페이 앱 혹은 셀프계산대를 이용해 결제한 고객은 앱이나 영수증에 발급된 바코드를 인식하고 나갈 수 있고 비구매 고객은 앱이나 무인계산대를 이용해 퇴장전용 바코드를 발급해 이용 가능하다.

결제방법 이외에도 스마트점포에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담았다. ESL은 무선 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가격이 바뀔 때마다 가격표를 인쇄해 교체하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모든 제품의 상품 정보를 더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관리 할 수 있다.

더불어 편의형 HMR 상품을 동일 규모 점포 대비 20%가량 늘리고 신선식품의 경우는 규격팩을 이용한 소포장 제품으로 변경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 상품들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에브리데이 매장 최초로 1회용 비닐쇼핑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부직포 장바구니를 전면 도입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태경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 점포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결과물”이라며 “고객의 쇼핑편의를 개선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스마트점포를 앞으로도 확대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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