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취임 첫 당정협 “평화·경제·민생부터”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취임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평화와 경제·민생문제부터 시급하게 챙기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민선 7기 시‧구청장이 대전시 주요현안 사업과 주민 숙원사업 추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첫 당정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박범계·이상민 의원, 김종천 대전시의장, 박영순 정무부시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 홍종원 시의회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제1회 당정협의회에서는 민주당과 시·구 공동 대전 발전과제, 자치구 연계 국비사업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는 민생문제와 지역 현안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기구로서, 분기별로 정례화해 시당과 시‧구 의견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또 자치분권 헌법 개정에 앞서, 대전형 자치분권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시당‧시‧구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승래 시당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근본적인 먹거리를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당장 현실에서 경제와 민생문제에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정부가 4조원 이상 투입한 기업의 생활 SOC가 지역에서 쓰여야 하는데 기업을 유치하는데 머물지 말고 지역재정에 투입되는 정책,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시장, 구청장과 함께 구체적인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며 “대전지역에서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대해 예산을 조사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시와 시당이 협력해서 장기적 계획을 만들고 비전을 가지고 당정협의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국민들의 삶의 문제에 대해 우리 당과 대전시, 5개 구청이 구체적이고 면밀한 계획을 세워 해답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문제는 대통령 혼자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대전시당을 중심으로 비전을 세우고, 모두 힘을 모아 현장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경제가 심각하다. 특히 장기간 폭염 가운데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쪽방 등 이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민생문제 등은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다. 대전시민들이 민주당이 책임있게 시정을 이끌어 달라는 엄중한 명령을 주셨다”며 “이 같은 당정협의회는 의미 있는 일이며 앞으로 시‧구와 당이 대전지역의 여러가지 많은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상민 의원과 박범계 의원, 김종천 대전시의장, 박영순 정무부시장 등 참석자들도 뜻을 같이 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육성 ▲혁신성장 기반조성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지역인재 채용 역차별 해소 건의 ▲원자력시설 주변 안전관리 강화 및 지원 대책 등 당‧정 공동 대전시 발전 과제 4건, 자치구 연계 국비사업 10건, 지역주민 숙원 및 현안사업 등 추진 방법에 대해 논의됐다.

5개 자치구별 연계 국비사업은 ▲동구 대전의료원 건립, 대전천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중구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주차장 건설, 효문화뿌리마을 조성 ▲서구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정림동~버드내교 간 도로개설 ▲유성구 라오바이오융합의학연구원 설립,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대덕구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건설, 노후공단 주차환경 개선 등이다.

이외에도 지역주민 숙원 및 현안사업으로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역세권(복합2구역) 개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마무리,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기념공원 조성에 대해, 박용갑 중구청장은 ▲구민회관(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한밭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돔구장 건립 등에 대해 건의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도마·변동 문예회관 건립, (구) 서구 복수동 청사 리모델링, 장태산 등 산림정원·둘레길 조성 보훈회관 건립, 용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 등에 대해,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구의 4차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전진기지 구축, 구즉·관평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과 배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의 차질없는 추진, 온천로 일원 관광 리본(Re-born) 프로젝트에 대해 건의했다.

끝으로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 신탄진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효자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신탄진 평생학습관 조성과 연계 복합문화시설 건립,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와동~지래동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에 대해 건의했으며, 나머지 시간은 함께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