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봉정마을 대나무 뗏목 만들기 체험.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8.8.15
곡성 봉정마을 대나무 뗏목 만들기 체험.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8.8.15

전남 146개소 농촌체험 휴양마을 등록 운영
지역 특색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인기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순천 거차뻘배마을과 곡성 봉정마을을 선정했다. 

전남에는 146개소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등록돼 운영 중이다. 나주의 천연염색 체험, 보성의 녹차 만들기 체험, 여수의 간장게장 만들기, 갓김치 담그기 체험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순천 거차마을과 곡성의 봉정마을에서는 도심이나 근교의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없는 이색 체험 행사를 운영해 이목을 끌고 있다. 

순천의 남쪽 별량면에 있는 거차마을은 뻘배 타기, 갯고동 캐기, 칠게 잡기, 짱뚱어 잡기 등 다양한 갯벌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8월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뻘배체험은 어민들이 조개를 캐기 위해 이용하는 ‘널’을 체험용으로 제작해 한쪽 무릎을 꿇고 뻘배에 앉아 다른 쪽 다리로 갯벌을 박차고 나가 미끄러지듯 질주하며 칠게, 조개 등을 캐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들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순천 거차뻘매마을 뻘매 타기 체험.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8.15
순천 거차뻘매마을 뻘매 타기 체험.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8.15

갯벌 체험은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바다 바로 앞에서 캠핑도 하고 직접 잡은 칠게 튀김을 맛볼 수 있으며, 인근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도 둘러볼 수도 있다. 

곡성 죽곡면에 있는 봉정마을은 대나무 뗏목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대나무 뗏목 만들기 체험은 대나무를 이용해 뗏목을 직접 만들고 타보는 방식이다. 가족 또는 친구들이 함께 뚝딱뚝딱 협동해 뗏목을 만들면 화합을 다지고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다. 

또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시골밥상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 고두밥을 앉히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쌀엿도 볼 수 있다. 엿가락 사이사이에 공기구멍이 많아 바삭한 식감을 느끼고 치아에 달라붙지 않아 남녀노소 간식으로 인기다. 

김종기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체험 휴양마을은 농촌 경관, 특산물, 문화재 등 마을 자원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테마파크로,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이색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매월 테마별로 여행하기 좋은 농촌체험 휴양마을 1~2곳을 선정해 도 대표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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