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가 희생자 35위를 제단에 모시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5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가 희생자 35위를 제단에 모시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5

희생자 유해 101구 봉환 마무리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35명의 유해에 대한 추모제를 개최했다.

유해봉환위원회는 지난 2017년에 7.4공동성명 45주년을 맞아 재일본 도쿄 히가시무라야마 시에 위치한 국평사와 일제강제징용 유해 101구를 봉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8.15 광복절에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처음으로 봉환한 후 올해 3.1절 99주년에 맞춰 33위를 봉환하고 이번에 35위를 봉환해 101구 봉환을 마무리한다.

앞서 지난 14일 일제강제징용희생자 35위가 국내에 도착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노제와 추모제를 진행했다.

광복절에 열린 추모제는 이정희 천도교 대회장, 재일본 도쿄 국평사 윤벽암 스님을 비롯해 7대 종교 지도자, 유가족, 시민 등이 참여했다.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7대 종교 지도자와 유가족이 일제강제징용 희생자의 봉환된 유해를 제단에 모시러 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5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7대 종교 지도자와 유가족이 일제강제징용 희생자의 봉환된 유해를 제단에 모시러 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5

행사는 개회식 타종을 시작으로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35위 제단 모심, 국민의례, 분향과 헌화, 추모의식, 대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희 천도교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해봉환위로 인해 오늘까지 101분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며 “다시는 이분들처럼 슬프고 외로운 죽임이 없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평사 윤벽암 스님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스님은 “광복절 73주년을 맞이하지만, 일제가 저지른 반인륜적 죄악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며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박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은 더는 외세침략의 희생물은 될 수 없다”며 “식민지와 분단으로 얼룩진 20세기의 과거를 빨리 청산하고 진정한 의미로서 민족해방인 조국의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차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장은 국민선언문을 통해 “일본 도쿄 국평사에 모셔진 강제징용 희생자 무연고 유해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101위를 모셔왔다”며 “우리 선조들의 피가 흐른 마지막 한 유해까지 모셔오겠다”고 선언했다.

유해봉환위원회는 오는 16일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서 안장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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