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관광회사에서 직원이 리라화를 세고 있다. (출처: 뉴시스)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관광회사에서 직원이 리라화를 세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터키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 주류, 담배 등의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서명한 관보를 인용, 자동차에는 관세가 120%, 주류에는 140%, 잎담배에는 60%까지 인상됐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화장품, 쌀, 석탄 등의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도 인상했다.

지난 10일 미국이 터키에 장기 구금돼 있는 자국인 목사 석방 문제 등을 압박하며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인상키로 하면서 터키 리라화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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