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가 주목되는 노동당 대표자회가 15일께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내부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노동당의 각 지역별 대표가 13일까지 평양에 집결해 대표 등록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소식통이 평양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당대표자회가 15일 개최되는 방향으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의 조선노동당 정치국은 지난 6월 23일 당대표자회와 관련 '9월 상순 소집'을 명기했고,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6일 "대표자들이 수도 평양에 들어오고 있다"고 보도한후 후속 보도가 나오지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서의 '상순'은 15일까지를 의미하고 있지만 보통은 10일까지를 뜻한다"면서 "당대표자회의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을 둘러싼 체제내 권력투쟁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소식통은 이런 가능성들을 부인했으며 8월의 집중호우로 신의주 등 북부지역이 수해를 입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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