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분석

제조업취업자 4년 만에 최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리나라 상반기 체감실업률이 11.8%를 보이며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8%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과 동일한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상반기 고용보조지표3은 2015년 11.6%에서 2016년에 11.2%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다시 올라 11.4%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11.8%를 보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보조지표3은 노동시장에서 충족되지 않은 일자리 수요를 포괄해 나타내는 지표로, 실업자 외에도 추가 취업을 원하는 이들을 포함해 최근 구직활동을 안 했거나 취업할 상황이 아니지만 기회가 있으면 취업할 이들까지도 포괄해 산출한다.

고용보조지표3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로 높아진 것은 일자리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많아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분야에 취업한 이들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4년 상반기 443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적은 453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2016년 상반기 462만 5000명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455만 3000명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더 감소했다.

정부는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취업 희망자는 늘면서 체감실업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력산업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의 일자리가 축소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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