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왼쪽)이 민화협 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오른쪽)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한 가운데 북측 민화협 의장인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천지일보 2018.7.22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왼쪽)이 민화협 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오른쪽)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한 가운데 북측 민화협 의장인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천지일보 2018.7.22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제73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4.27 판문점선언의 즉각적 실행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광복의 기쁨도 잠시, 남북은 38선을 기점으로 나눠졌고 이후 남북 간 전쟁으로 분단고착화의 상처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지난 73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화협은 “질곡의 분단체제도 4.27판문점선언과 6.12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가져오는 중대한 시점에 놓여있다”며 “남북은 지난 5월 26일 회담 이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9월에 하기로 결정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간 여러 의제를 놓고 회담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화협은 지난 10년간 끊어진 남북 민간사회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회담을 지속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 간 민간교류의 확대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간 다양한 민간교류 확대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갈라진 틈을 메우고, 함께 할 것은 함께함으로 해서 시간만큼 멀어진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또 “판문점선언의 충실한 이행만이 외세에 분단된 남북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고 있다”면서 “강대국에 의해 갈라진 남과 북이 이제는 서로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화협은 “판문점 선언에서 발표한 민족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한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광복’이요 ‘통일’로 나아가는 위대한 여정이라는 것을 광복 73주년을 맞이해 밝힌다”고 했다.

한편 민화협은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봉환과 관련, 지난 7월 18일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환’이라는 명명 하에 ‘남북 유골송환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6일에는 일본 동경에서 ‘남·북·일 3국 유골송환 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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