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하우텡 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African Leaders of Peace Summit)’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지난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하우텡 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African Leaders of Peace Summit)’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서

에스와티니·세이셜, DPCW 공식 지지선언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아프리카 2개국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제시하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해 외신의 이목이 쏠렸다.

국가선언문은 정부가 국가적인 조치와 국제적 협력을 유도하는 준거를 정식으로 표명하는 것이다. 민간단체가 제정한 '평화 선언문(DPCW)'을 타국 정부가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해 공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하우텡 시 힐튼 호텔에서는 남아공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인권 운동가 알버티나 시술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분쟁 없는 아프리카를 이룩하기 위한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가 열렸다.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회의 조직위원회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지도자의 역할을 상기하고 ‘AU의 아프리카 어젠다 2063’의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조아큄 알베르토 전 모잠비크 대통령(왼쪽), 베로니카 나다니엘 모잠비크 국회의장(오른쪽)이 DPCW 지지서명을 한 후 이만희 HWPL 대표(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조아큄 알베르토 전 모잠비크 대통령(왼쪽), 베로니카 나다니엘 모잠비크 국회의장(오른쪽)이 DPCW 지지서명을 한 후 이만희 HWPL 대표(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날 에스와티니와 세이셜 2개국은 DPCW를 국가적 차원에서 공식 지지할 것을 선언했다. 흘란구셈피 에스와티니 왕자 겸 경제기획부 장관은 대통령 특사로 참석해 DPCW를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했다. 세이셜 대통령도 DPCW를 국가적 차원에서 공식 지지할 것을 선언했다.

이 현장은 남아공 국영 SABC 및 우간다, 카메룬, 잠비아 등 아프리카 각국 언론이 직접 취재·보도했다.

행사에는 UN 산하 국제 평화 비영리 단체 HWPL 이만희 대표를 비롯해 모잠비크 전 대통령과 마다가스카르 국회의장, 바포켕왕국 왕대비, 에스와티니 왕자를 포함한 전·부 대통령,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흘란구셈피 에스와티니 왕자 겸 경제기획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여해 DPCW를 에스와티니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흘란구셈피 에스와티니 왕자 겸 경제기획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여해 DPCW를 에스와티니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조아큄 알베르토 전 모잠비크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평화를 원하고 전쟁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진정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전쟁의 종식은 개인과 가족 등의 분쟁부터 없어져야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부터 평화교육을 통해 평화 문화를 배우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로니카 나다니엘 모잠비크 국회의장은 “평화의 유산은 후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물론 우리 세대에서도 평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됐으며 이것만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이만희 대표는 “그동안 지구촌에 수많은 사람이 평화의 일을 했으나 얼마나 평화가 이뤄졌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번에 아프리카를 찾은 것은 진정한 평화를 전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9차례에 걸친 평화 순방을 통해 전 세계 누구나 평화를 원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구촌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준다면 이것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것”이라며 평화를 함께 이루자고 강조했다.

HWPL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는 짐바브웨의 정치적 분쟁을 비롯해 남아공의 폭력 사태 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HWPL은 평화 교육의 부재 및 성별에 따른 직업 불균형 등이 산재한 아프리카가 평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은 2016년 3월 14일 HWPL이 발표한 것으로,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방안을 구속력 있는 법적 장치로 만들고자 작성된 법률 문서다.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된 DPCW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가 간 우호관계 증진, 종교의 자유, 평화 문화의 전파 등 국가 및 시민사회의 포괄적인 평화 발전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산하 비정부기구로써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국제법 제정, 종교 간 화합, 평화 교육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IPYG는 HWPL의 협력 단체로서 평화를 지지하는 편지를 모아 각국 지도자에게 전달, 청년들이 평화 구축에 동참하도록 촉구하는 피스 레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