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비서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강제 추행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는 선고 전 취재진의 질문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들어갔는데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포토라인에 다시 섰습니다.

(녹취: 안희정 | 전 충남지사)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많은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태어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기자 질문)
“미투 사건의 첫 번째 법적 결론인데요. 사법당국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녹취: 안희정 | 전 충남지사)
“다른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만 올립니다.”

(기자 질문)
“김지은씨께 할 말씀 없으십니까.”

김지은씨 측은 검찰에 항소를 촉구하며 대법원까지 법적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판결문 내용을 분석해 항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투 폭로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무죄에 따른 관련된 사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편집: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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