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내외 독립 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사업은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저술한 ‘동양평화론’에서는 동양평화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고 한중일이 공동으로 은행과 군대를 창설하자는 시대를 앞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자유와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정신과 발자취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 유해조차 찾지 못했고 김구 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있다”며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이야말로 강한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 독립운동가 가문의 현재 삶의 모습이야말로 다음 세대에게 애국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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