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관계자가 U+tv 아이들나라 2.0의 서비스인 ‘공룡마을’을 시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4
LG유플러스 관계자가 U+tv 아이들나라 2.0의 서비스인 ‘공룡마을’을 시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4

부모·아이 참여형 서비스

출시 1년만 120만명 돌파

“융합적 사고 서비스 지향”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할머니~ 내가 그린 그림이 TV에 나와요.” 자신이 스케치북에 그린 해마가 TV 속에 등장하자 할머니와 함께 체험장을 찾았던 김해랑(가명, 여) 어린이가 해맑게 웃으며 TV 앞으로 달려갔다.

지난달 31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접목한 유아용 인터넷(IP)TV 서비스인 ‘U+tv 아이들나라 2.0’을 출시한 가운데 기자도 체험해봤다.

새로워진 아이들나라 2.0은 교육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양방향 미디어 교육 매체로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라는 주제 아래 ▲아이가 직접 만드는 AR 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AI 기반의 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웅진북클럽 TV ▲부모 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은 출시 행사에서 “기존 키즈 콘텐츠가 주입식 교육이었다면 이번 서비스는 아이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해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AR 놀이플랫폼 ‘생생학습 체험’이었다. 창의·융합교실 등 8가지의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 TV에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 ‘물고기 그리기’는 참여형 콘텐츠로 흥미로웠다.

U+tv 아이들나라 2.0의 서비스인 ‘내가 만드는 그림책’을 활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모습. ⓒ천지일보 2018.8.14
U+tv 아이들나라 2.0의 서비스인 ‘내가 만드는 그림책’을 활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모습. ⓒ천지일보 2018.8.14

스케치북에 돼지 삼형제를 그려 넣었더니 동화 ‘아기 돼지 삼형제’ 속에 그림이 나타나 생생하게 움직이며 이야기를 했다. 관계자는 “흰색 바탕에 사진,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사물을 촬영해 동화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나라 1.0에서 업그레이드(바닥면·손동작 인식, 고화질 그래픽)된 공룡마을은 남자 어린이가 좋아했다. 공격하기, 먹이사냥, 대결하기, 사진찍기 등 4가지를 손동작을 인식했다. 동작 멈추기는 화면을 줌인(zoom-in)할 수 있어 공룡의 피부까지 확대해 볼 수 있었다. AR 서비스 체험 후에는 관련된 학습 영역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도록 내셔널지오그래픽, BBC키즈 다큐 등 약 500편의 콘텐츠가 편성돼 있다.

외국어놀이 역시 참여하며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의 파파고가 적용된 이 서비스는 AI와 상호작용을 통해 한국어를 말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번역한 결과를 보여준다. 리모컨에 “나는 커서 기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자 “I want to be a reporter when I grow up”이라고 번역하고 영어로 읽어줬다. 3번의 질문에 모두 정확한 번역을 제공했다. 음성 인식도 잘됐다. 회사 측에서는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를 통한 음성 인식률은 95%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웅진북클럽TV는 유초등 전문 교육 서비스 ‘웅진씽크빅’과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보고 듣는 도서’ 서비스다. 생동감 있는 영상과 음성을 지원한다. 하지만 영상 시청 중 이어보기 기능은 지원되지 않아 처음부터 봐야 하는 점은 아쉬웠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 도서와 북클럽TV 등 1000여개의 웅진북클럽콘텐츠가 제공된다.

부모 교실은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베스트셀러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서비스로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교수가 직접 출연해 각종 육아 고민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돼 있다.

한편 U+tv 아이들나라 1.0은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20만명(6월 기준), 연간 시청 7억건 돌파, IPTV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LG유플러스가 ‘U+tv 아이들나라 2.0’을 선보였다. 사진은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AR 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18.8.14
지난달 31일 LG유플러스가 ‘U+tv 아이들나라 2.0’을 선보였다. 사진은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AR 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18.8.1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