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대입제도 퇴행적 개편을 추진하는 정부와 교육부에 주는 경고’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송인수·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가 청와대에 서안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4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대입제도 퇴행적 개편을 추진하는 정부와 교육부에 주는 경고’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송인수·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가 청와대에 서안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4

대입제도 종합안 9개 요구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시민단체가 대입제도 종합안 9개의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현 정부의 퇴행적 개편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대입제도 퇴행적 개편을 추진하는 현 정부와 교육부에 주는 마지막 경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대입정책과 학교 교육을 짓밟는다면 국민이 좌시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정부도 대입 개혁정책과 교실 수업 혁신 정책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 20년 전으로 퇴보시켰다”며 “교육개혁의 토대는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교사인 김태훈(45, 남)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정시가 줄어들면서 학교는 다양한 수업과 평가들이 늘어나는 과정 중에 있었다”며 “다시 정시가 확대된다면 학교수업은 문제 풀이와 수능대비식 수업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난 공론화에서 교사들은 정시확대를 강하게 반대했지만 이것을 두고 마치 교사들 기득권 지키기, 비리 집단 등으로 몰아간다”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교사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으로 공론화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대입제도 종합안 9개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사항은 ▲수능 평가방식 모든 과목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 ▲정시 수능 비중은 현행 유지 ▲수능 시험 범위는 ‘고1 공통과목, 통합과목 중심’으로 정할 것 ▲수능 과목에서 기하와 과학Ⅱ 제외 ▲절대평가 등급 활용 ▲학생부 6개 비교과영역 대입 미반영과 자기소개서 폐지 ▲구술고사 폐지 ▲2019년 고교내신은 성취평가제 부분도입, 2022년 전학년 성취평가제 도입 ▲자사고·특목고 근거 조항 폐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9개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김상곤 교육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수석,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특단의 국민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7일 2022학년도 대입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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