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홍 원내대표는 남북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9월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또한번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8.14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홍 원내대표는 남북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9월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또한번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8.14

민주 “세 번째 평양에서 갖는 정상회담 감회”
한국 “비핵화에 집중하는 의연한 자세 필요”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남북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9월 중 평양에서 여는 것으로 합의한 데 대해 14일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으로 연내 종전선언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날짜 없는 합의를 봤다며 정부의 협상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대화와 연내 종전선언의 돌파구를 여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는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또 한번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바람이었던 정상회담 정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세 번째로 평양에서 갖는 정상회담이라는 점도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남은 한달여 동안 남북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정상회담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한의 협상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비핵화 협상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날짜 없는 합의를 봤다. 북측 대표단이 보여준 갑질협상에 국민들 속상한 마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은 비핵화에 집중해 준비과정부터 의연한 자세를 잃어서는 안 된다”며 “언제까지 평화라는 이름으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북측에는 구걸하는 형식의 협상태도를 언제까지 보여줄 것인지 문재인 정부 각별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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