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중부소방서가 올여름, 빈번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으로 ‘환기’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소방서는 14일 올 여름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만 189건에 달하며, 이 중 65%인 121건이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했다고 소방청 통계에 따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이는 냉방기 가동 중 실외기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바람이 창문을 열어두지 않은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과열돼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태영 현장대응단장은 “노후 된 실외기의 전기적 원인뿐만 아니라 신규 설치된 냉방기기도 과다한 사용으로 인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냉방기 사용 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환기를 잘 시켜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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