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1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14일 9월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사실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제2차 북남고위급회담 진행’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날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 대해 “쌍방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 정형(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전하면서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고위급회담의 의미에 대해선 별다른 논평을 덧붙이지 않았다. 

앞서 전날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9월 평양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일단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됐지만, 북측의 일정·상황들을 감안해 9월 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8월 말에서 9월 초로 열릴 수 있다는 예상에서는 시점이 뒤로 늦춰진 것이나 지난 4.27판문점 선언에서 정상회담 시기를 ‘가을’로 지목한 것과 비교해서는 이른 시기에 잡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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