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 54분 평양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김일성 광장에는 직사각형 형태로 도열한 인파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 54분 평양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김일성 광장에는 직사각형 형태로 도열한 인파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북한이 내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민간위성에 포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에 의뢰한 결과 11일 오전 10시 54분 평양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김일성 광장에 직사각형 형태로 도열한 인파가 포착됐다.

인파는 김일성 광장의 중앙 부분에 집중돼 있었는데, 이들이 모인 자리는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이는 동원된 대규모 군중이 붉은색 꽃을 들고, 가운데 모인 인파는 노란색 꽃 등을 들고 대형 문구를 만드는 등 과거의 열병식 준비 과정에서 볼 수 있던 모습이라고 VOA는 전했다.

다만 과거 김일성 광장 전체를 붉게 물든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체 광장의 약 10% 면적에서만 인파가 목격됐다. 열병식 참가 인원 중 일부만 집결한 것인지, 전체적인 열병식 규모가 축소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이와 함께 12일 촬영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광장 위성사진에서도 열병식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VOA는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