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사진제공: 부산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에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되는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이 설치된다.

부산시와 BN그룹(회장 조성제)은 13일 시청에서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 돌입에 들어갔다.

BN그룹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아미산 전망대, 화명수목원 등 부산시내 주요 환경녹지시설에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600W급, Hybrid형) 10기를 무상 설치해 부산시에 기부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다.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은 높이 10M의 LED를 적용한 모델로 풍력발전 블레이드(높이 1.6M, 폭 1.38M 탄소섬유)와 태양광 패널(2개 80W)이 장착됐다.

이 가로등은 풍력과 태양광으로 자체전력을 생산해 전기료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감량이 연간 7톤에 달해 추후 해안도로나 방파제 등의 가로등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수평축 풍력발전기에 비해 소음이 적고, 수직축 방식의 풍력 발전기를 적용해 바람의 방향과 무관하게 발전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에 필요한 부지와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가로등은 설치 후 2년간 BN그룹에서 관리∙운영 및 안전사고 책임을 담당하고, 그 후 부산시에 이관한다.

한편 지난 1978년 설립한 BN그룹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이자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현재 14개 계열사와 4개의 해외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업원 853명에 2009년 4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부산지역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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