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화순·광주 너릿재 옛길 일원에서 7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 2018.8.13
‘제4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화순·광주 너릿재 옛길 일원에서 7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 2018.8.13

7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초록의 힐링 숲길을 가득 메워

[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제4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화순·광주 너릿재 옛길 일원에서 7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너릿재 옛길을 알리기 위해 4회째 개최된 이번 대회는 너릿재 옛길의 아름다운 풍광과 달리기 좋은 코스로 입소문이 나 화순사람보다 전국의 마라토너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대회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로 작년보다 200여명이 늘어난 700여명이 참여해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 인기를 실감했다.

㈜광주일보사와 화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화순군육상협회와 화순마라톤세상이 주관, 화순군 · 화순군의회 · 광주 동구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화순 너릿재 입구에서부터 너릿재 정상, 광주 동구 너릿재 주차장을 돌아오는 코스로 8.5km(왕복 1회)를 비롯해 25km(왕복 3회), 풀코스(왕복 5회)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 임택 동구청장,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신정훈 전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화순군에 따르면, 오전 8시에 풀코스 주자부터 출발해서 시작된 대회는 울창한 나무터널과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다.

‘제4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화순·광주 너릿재 옛길 일원에서 7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제공: 화순시) ⓒ천지일보 2018.8.13
‘제4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화순·광주 너릿재 옛길 일원에서 7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제공: 화순시) ⓒ천지일보 2018.8.13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 마라토너는 완주소감을 밝히면서 유례없는 폭염속에서도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울창한 나무숲과 깨끗한 공기, 그리고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너릿재 길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너릿재 옛길이 원형그대로 잘 보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대회 풀코스 남자 우승자는 지난 1회 대회부터 너릿재 옛길 마라톤 대회 풀코스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정석근(서울)씨가 소요시간 3:14:08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풀코스 우승자는 배정임(경남)씨가 3:31:0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축사를 통해 “너릿재 옛길을 찾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너릿재 옛길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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