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종전선언’ 언급 가능성 커
과거사 문제 등 발언 주목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올해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 키워드는 ‘한반도 평화’가 될 것으로 13일 전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12일) 브리핑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진다면 경축사에서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경축사에서도 한반도의 시대적 소명은 평화라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통한 분단 극복이야 말로 진정한 광복을 완성이라 강조한 바 있다.

남북이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9월 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를 이룬 만큼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발판 삼아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자는 메시지를 경축사에 담을 전망이다.

특히 그간 문 대통령이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언급해온 만큼 이번 경축사에서 이를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미국과 북한을 향해 논의에 속도를 내달라는 당부도 담길 가능성이 크다.

김 대변인은 앞서 “북한에는 비핵화의 속도를 더 내달라고 얘기하고, 미국에는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에 대해 성의 있는 입장을 보여달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본과 관계된 과거사 문제가 경축사에서 언급될지 관심을 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