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와 나소열 정무부지사.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모두발언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와 나소열 신임 정무부지사. ⓒ천지일보 2018.8.13

나소열 신임 정무부지사 “더 행복한 충남의 발전을 위해 충심으로 노력”

남궁영 행정부지사 “새 지휘자와 새 시대에 따른 도민의 서비스, 새롭게 변화”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폭염과 가뭄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13일 충남도 실·국·원장 회의에서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도민들이 걱정에 쌓여있다”며 “이번 주 16일부터 예정이었던 휴가를 전면 취소하고 위기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현장 위주의 행정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나소열 신임 정무부지사와 남궁영 행정부지사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도지사를 잘 보좌해 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마침내 충남도는 행정과 정무의 두 날개를 달고 정상적인 도정 운영에 들어가게 된 것을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양승조 충남도지사, 나소열 정무부지사.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양승조 충남도지사, 나소열 정무부지사. ⓒ천지일보 2018.8.13

이날 회의에서 양 지사는 “최근 폭염이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갱신하고 강수량이 적은 가운데 가축피해와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상황 가운데 철저한 대응책만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답”이라고 언급했다. 

양 지사는 “지난 30년의 평균 강수량인 896.3mm에 비해 현재까지의 강수량은 674.9mm에 머물고 있다”며 “다행히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경우 5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지만 농업용수의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혁신성장회의에서 ▲천안 종축장 부지 제조혁신파크 조성 ▲부남호 역간척,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에 관련해 주문한 양 지사는 이날 ▲자연놀이 뜰, 스포츠센터, 미술관 등 건립을 추진,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명품생활 SOC 건립 ▲도민과의 약속 실현을 위해 추경예산 편성 등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모두발언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모두발언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천지일보 2018.8.13

양 지사는 “민선7기 도지사 공약과 역점과제들을 착실히 실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취임 후, 첫 번째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겠다”며 “추경규모는 1563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이럴 경우 양 지사는 2018년 예산 총 규모는 7조 1211억원으로 7조원을 첫 돌파하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도는 추경을 통해 아기수당, 자영업 경영안정 지원,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등에 사용하고 도 살림 범위 내에서 사회위기 극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도민과의 약속을 착실히 실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충남도 서철모 기획조정실장은 ‘통계로 본 충남 이슈’ 분석을 통한 정책 관리 체계 구축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충남은 역동적이고, 도세로 봐도 상당한 위치이나, 일부 지표에서 부끄러운 면이 있다”며 “ 특히 자살률이나 성평등 문제는 철저히 대비하면 충분이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을 본다. 철저한 대비로 내년에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범 재난안전실장은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지역 실태조사 결과 및 조치 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이 있다면, 민원 제기가 있더라도 일상적으로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가뭄대비 용수공급 대책 마련’에 대해 재난안전실은 지속되는 강우부족으로 농작물 피해 발생 등 가뭄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는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한 용수공급대책 3차 수요조사 및 조치를 취하고 ▲공업용수는 아산공업용수(3만톤/일), 역천 석문호 임시도수관로 가동(3만톤/일)하을 준비하며 ▲생활용수는 보령댐 저수율 및 생활용수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충남도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기후환경녹지국장실에서 물관리정책과(총괄 및 생활용수 담당), 농촌마을지원과(농업용수 담당), 투자입지과(공업용수 담당) 등 관련부서장 회의를 열고 ‘가뭄대응 상황 공유 및 대책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 지사는 미래성장본부의 ‘천환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 활용방안 구상’ 보고에 대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상징처럼, 큰 그림을 그리는 방향으로 깊이 있게 연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바이오 산업 발전 방안 수립 및 추진 방향’에 대해선 “세계적인 고령화에 대응, 바이오나 의약 등 특화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경제통상실의 ‘SNS를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아이디어 공모’에 대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여러 어려움 중 카드 수수료 문제가 있다”며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종합 검토 및 중앙 건의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화폐와 곁들여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문화체육관광국의 ‘제64회 백제문화제 개최 준비’에 대해선 “백제문화제는 도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남도가 지원하는 유일한 축제인데,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각오로 운영해야 한다”며 “도내 스포츠 지도자 처우개선 관련 준비 상황을 보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농정국의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추진’에 대해 “농산물 가격안정제는 다른 시·도보다 앞선 것인 만큼, 모델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살펴봐 달라”고 했다.

복지보건국의 ‘2018년 하반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지원’ 문제에 대해선 “저출산으로 민간 어린이집 폐쇄가 많다”며 “민간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했다. 나소열 신임 정무부지사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13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폭염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했다. 나소열 신임 정무부지사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한편 이날 새로 취임한 나소열 정무부지사가 처음으로 실·국·원장 회의에 참석해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나소열 부지사는 “더욱 행복하고 충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사님을 충실히 보좌하겠다”며 “서천군정의 책임 경영과 자치분권 정책 수립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도정의 발전을 위해 충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지난 3월 6일 이후 도지사, 정무부지사의 빈자리가 이제 다 채워지고 오늘부터 도정의 완전한 틀이 갖춰져 도민에 대한 행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세팅이 드디어 완료됐다”며 “민선 7기가 행정의 지속성과 더불어 새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가는 새 지휘자의 철학에 따라 도민의 서비스를 새롭게 변화시켜서 실·국·원장과 하나 되어 열심히 도지사를 보좌하고 언론을 통해 알리는 작업을 하겠다. 언론이 도민을 향한 창구이자 창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충남도가 폭염과 가뭄에 대한 도민의 걱정을 덜 수 있는, 현실적으로 타당성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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