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발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21일 귀성길과 22일 오후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18일부터 26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교통혼잡 예상시간과 이동량, 교통편 등을 담은 특별교통대책을 13일 발표했다.

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19~24일, 30~31일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연휴 교통 수요에 따르면 올해 예상 이동인원은 모두 4949만 명(연인원), 일일 평균 550만 명으로 예상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추석 연휴(1117만 통행/일)와 비교해 2.9%, 평상시 대비(674만 통행/일) 70.5%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이동인원의 증가사유에 대해 “최근 경기 호전에 따라 심리적·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귀성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휴기간 중 교통 혼잡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 때는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 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강릉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 시에는 서울~대전 4시간, 부산~서울은 8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81.1%, 버스 13.6%, 철도 41%,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와 0.6%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4.4%, 서해안선 15.9%, 중부선 9.6%, 영동선 7.3% 순이었다.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을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해 철도와 버스는 평상시보다 8% 이상, 항공기와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은 각각 5%와 22% 늘리기로 했다. 귀경 편의를 위해 수도권 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전철 운행은 추석 당일과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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