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태우 기자]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민족국가로 규정하는 ‘유대민족국가법’에 반발, 국내 아랍계 수만명이 최대 도시 텔아비브 광장에서 11일(현지시간) 밤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되고 있다. 또한 가을쯤으로 예정됐던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는 ‘8말9초’로 앞당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태양탐사선 발사·BMW 화재 피해자 소환·삼성중공업 무급 순환휴직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비핵화 답보’ 속 南北 고위급회담… 정상회담 ‘8말9초’로 앞당기나

가을쯤으로 예정됐던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가 ‘8말9초’로 앞당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선 ‘4.27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3차 정상회담 개최 준비’ 등이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 등이 다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태양을 향해 접근하는 모습의 상상도.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11일 아침(현지시간) 파커 솔라 프로브의 발사를 불과 1분55초 남기고 헬륨 가스 시스템에 압력 이상을 나타내는 경고등이 켜지자 발사를 중단시켰다. 나사는 이 문제가 해결되면 12일 다시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출처: 뉴시스)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태양을 향해 접근하는 모습의 상상도.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11일 아침(현지시간) 파커 솔라 프로브의 발사를 불과 1분55초 남기고 헬륨 가스 시스템에 압력 이상을 나타내는 경고등이 켜지자 발사를 중단시켰다. 나사는 이 문제가 해결되면 12일 다시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출처: 뉴시스)

◆‘태양 속으로’ 인류 첫 태양탐사선 발사, 7년 대장정 올라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사돼 7년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3시 31분(한국시각 12일 오후 4시 31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을 발사했다. 파커는 델타 4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9일 오전 7시 55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차량결함(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제공: 경남지방경찰청) ⓒ천지일보 2018.8.9
9일 오전 7시 55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차량결함(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제공: 경남지방경찰청) ⓒ천지일보 2018.8.9

◆경찰, ‘BMW 화재’ 피해자 13일 소환… 차량결함 은폐의혹 조사

최근 독일계 차량 업체 BMW에 대한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오후 2시에 BMW 사건 관련 고소인 측에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청취하고 관련 자료들이 있을 경우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건설현장에서 건설근로자들이 지하층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공: 한화건설)
사진은 본문과 무관함.

◆경영 악화에 삼성중공업, 무급 순환휴직 검토

‘수주 절벽’으로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삼성중공업이 무급 순환휴직 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조 격인 노동자협의회(노협)에 무급 순환휴직 시행을 제안했다. 무급 순환휴직이 시행된다면 1974년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생산직·사무직 노동자 3천여 명이 유급휴직을 번갈아 시행해왔으나 경영 사정 악화에 따라 무급휴직까지 검토에 나선 것이다.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서울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서울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특검, 주말 송인배·드루킹 소환… 김경수 신병처리 고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주말에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드루킹’ 김동원(49, 구속)씨를 소환하며 수사 고삐를 조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고위급회담에 이어 폼페이오 방북… 비핵화 교착화 해결하나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는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설이 들리는 등 북미 간 대화 재개 조짐을 보이며 비핵화·체재보장 논의 교착화 상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고위급회담을 진행한다.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대입개편 수능과목 두고 논란… ‘수학·과학’ 쟁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부 과목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새 대입제도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수험생의 과목 선택권은 늘리고 학습부담은 줄이기 위해 수능에서 ‘기하’와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를 제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학계의 반발이 일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일 오전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일 오전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

◆안희정 선고공판 14일 열린다… 업무상 위력 여부 핵심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의 1심 선고가 오는 14일 내려진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사건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김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주말에 이어 11일 밤(현지시간) 에도 이스라엘의
지난 주말에 이어 11일 밤(현지시간) 에도 이스라엘의 "유대인국가법"에 반대하는 아랍계주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남부 텔아비브의 중심부에서 일어났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중심축이었던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인 드루즈교 신도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배신당했다며 시위에 앞장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스라엘 유대민족국가법 반대 확산… 아랍계 수만명 반대시위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민족국가로 규정하는 ‘유대민족국가법’에 반발, 국내 아랍계 수만명이 최대 도시 텔아비브 광장에서 11일(현지시간) 밤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난주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인 이스라엘 내 드루즈인들이 같은 곳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인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시위에는 아랍계는 물론 유대인들도 참석해 “비 유대계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폭탄같은 법”이라고 비난했다고 AP, AFP통신, 연합뉴스 등이 전했다.

◆부도 위험 커지는 터키… 유럽·신흥국에 ‘공포’

터키가 취약한 경제 상황에 미국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금융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다. 터키뿐 아니라 유럽과 신흥국 등 다른 지역까지 위험이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터키의 위기가 다른 지역까지 퍼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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