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는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설이 들리는 등 북미 간 대화 재개 조짐을 보이며 비핵화·체재보장 논의 교착화 상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고위급회담을 진행한다

남측은 전체적으로 판문점 선언의 3항에 있는 종전선언 및 비핵화 관련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대표단 면면을 보면 남측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조금 더 신경 쓴 반면, 북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에 따른 철도·도로 현대화에 신경을 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방북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남한이 막혀있던 북미 사이를 풀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교환 등을 하며 협상 진전 동력이 마련된 것이란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북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조치 요구가 충돌하면서 교착된 북미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가능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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