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8 성능 비교 (자료: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8.8.12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8 성능 비교 (자료: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8.8.12

갤럭시노트9 직접 써보니

AI로 더 똑똑해진 카메라

전작比 배터리용량 2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9’을 기자도 체험해봤다.

‘손안의 비서’ 역할을 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알람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스케줄을 확인한다. 출근 길 지하철이나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오늘의 일기예보를 통해 우산을 챙기게 도와준다. 음악을 감상하고 집에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 그 이상인 것이다. 블루투스를 품은 갤노트9은 스마트폰의 역할을 또 한번 업그레이드 했다.

S펜은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노트 시리즈부터 시작됐다. 이번 S펜은 최초로 저전력 블루투스가 탑재돼 갤노트9을 원격으로 제어한다. 단순한 필기도구에서 말그대로 ‘리모컨’으로 성능이 확대됐다. 원격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녹화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프레젠테이션 때 슬라이드를 넘기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진 촬영을 즐기는 셀피들에게 매우 유용해보였다. 최근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더 커지면서 기기를 든 채로 팔을 뻗어 촬영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갤노트9은 셀피 촬영을 할 때 기기 방향만 맞춰 들고 반대쪽 손으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이제는 삼각대 위에 폰을 올려 놓은채 ‘타이머’를 작동시키고 달릴 필요가 없게된 것. 실제 기자가 S펜을 들고 건물 안팎을 오가며 사용해보니 10m 내외에서는 문제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사진 촬영 외에도 활용도는 다양하다. S펜만 있으면 별도 프레젠테이션 화면 리모컨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S펜의 버튼만 한 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 두 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로 이동된다. 동영상을 볼 때도 S펜 버튼을 한번 누르면 ‘정지’되고 다시 누르면 ‘재생’된다. 노래 들을 때도 버튼만 누르면 재생, 다음 곡을 재생하는 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S펜은 갤노트9에 꽂기만 하면 40초 만에 완충되고 대기시간 기준 30분 또는 최대 200번까지 사용 가능 하다.

카메라는 인공지능(AI)이 더해져 한층 똑똑해졌다. 꽃, 인물, 풍경 등 20가지 모드에서 인텔리전트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해 찍어준다. 갤노트9의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하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내장된 후면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갤럭시S9에서 선보인 전용 메모리가 통합된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렌즈도 적용됐다.

갤노트9으로 사진을 찍자 “눈을 감은 것 같아요. 다시 찍어볼까요?” “사진이 흔들렸어요”라며 사진 아래 말풍선 형태로 안내문구가 나왔다. 셀카로 찍은 사진을 보니 실제 눈을 감고 있었다. AI는 이런 문제를 척척 지적했다.

갤노트9은 하드웨어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퀄컴과 상성전자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45, 엑시노스 9810을 장책했다. 기본 모델은 6기가바이트(㎇) 램, 128㎇ 내장메모리와 고가 모델은 역대 스마트폰 사상 최대 용량인 512㎇ 내장메모리에 8㎇ 램을 넣었다. 마이크로SD카드(512㎇)를 꽂으면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21%(700mAh) 늘어난 4000mAh다.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냉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고사양 게임을 하고 유튜브 영상을 장시간 시청 하더라도 발열을 억제할 수 있다. 무선네트워크를 켜고 화면 밝기를 최상으로 하고 10분간 유튜브 영상을 시청했지만 배터리 감소는 1%에 불과했다.

색상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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