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를 마친 남북 노동자들이 서로 껴안으며 다독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1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를 마친 남북 노동자들이 서로 껴안으며 다독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교류 행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3년 만의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를 참석한 북측 대표단이 12일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북한의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북측 대표단 64명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는다.

이들이 출경할 때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환송할 예정이다.

출경에 앞서 북측 대표단은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노동자 인권을 위해 몸 바친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연 여사,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참배한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직총 등 남북 3개 노동단체는 지난 11일 서울 월드컵 상암 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를 치렀다.

남북 노동자 간 축구대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5년 평양에서 열린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계기로 열린 행사로 판문점 선언 이후 치러진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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